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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노트

IS-LM 모형 재론: "케인즈주의(Keynesianism)"

Revisited IS-LM model: “The Keynesianism”


1.      The motivation

글은 개인적인 정리를 위해서 쓰여졌다. 따라서 완전한 형태의 글은 아니다. 근래에 필자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경제학을 강의하고 있는데, IS-LM 모형은 과정에서 다시 천천히 살펴보게 되었다. 특히 교재로 Blanchard 『거시경제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이때 케인즈주의(Keynesianism)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되었다. 글은 그러한 과정에서 작성하게 것이라고 있다. 때문에 특별히 새로운 내용을 다루고 있지는 않다. 기존의 지식을 토대로 일종의 각색을 했다고 있다.

 

2.      The history of IS-LM model: A Brief

IS-LM 모형은 1936 9 옥스포드에서 열린 계량경제학회(Econometric Society) 학술대회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해로드, 힉스, 그리고 미드는 케인즈의 『일반이론』을 수학적 모형화를 시도하는 페이퍼를 발표했고, 힉스는 해로드가 초고를 보고서 IS-LM 모형을 발명하였다[각주:1]. 그리고 이후, 1937 힉스는 “Mr. Keynes and the 'Classics': A Suggested Interpretation”라는 논문에서 IS-LM 모형을 발표하였다.[각주:2]


또한 IS-LM 모형은 등장 이래로 지난 50년간 거시경제학의 교육과 실습을 위한 핵심적인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물론 여러 비판들이 있었다. 일찍이 모형은 미시적 기초가 부족하다는 비판, 가격의 경직성을 가정한다는 비판, 기대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 다양한 비판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육자나, 학생, 정책입안자들에게 거시경제학적 변동을 이해하기 위한 강력한 틀이 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각주:3]

 

3.      Deriving IS-LM model

IS곡선의 이름은 Investment-Saving 머리말에서 따온 것이다. 실물부문에서의 균형, 투자와 저축이 일치할 때의 국민소득과 이자율 관계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다.


IS곡선을 도출하기 전에 삼면등가의 법칙 확인하자. 국민소득은 넓은 의미에서 우리는 국부에 대해서 확인하는 것인데, 국민소득은 생산의 측면, 분배의 측면, 지출의 측면으로 나뉜다. 생산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은 일국 경제의 총생산을 의미하고, 당연히 구체적으로는 지역을 기준으로 국내총생산(GDP) 거주지와 상관없이 국민을 기준으로 국민총생산(GNP) 있다. 분배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은 노동자의 총임금과 자본가의 총이윤의 합으로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부를 통한 이자의 총합인 총이자, 그리고 지대를 통한 임료의 총합인 총임료 등으로 세분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출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은 소비, 투자, 정부지출, 순수출의 합으로 정의된다. 그리고 이는 사실 거시경제에서 각각의 행위자의 지출을 총합한 것인데, 소비는 가계, 투자는 기업, 정부지출은 정부를 의미하고, 순수출은 해외부문을 추가한 것이다. ‘삼면등가의 법칙 세가지 측면에서 국민소득이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국민소득을 생산, 분배, 지출의 측면에서 각각 살펴본 것이기 때문이다.

편의상 폐쇄경제를 가정할 것이다. 이에 따라 지출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은 다음과 같다.


Z=C+I+G


만약 경제가 균형에 도달해 있다면 삼면등가의 법칙 따라 지출의 국민소득 생산의 국민소득과 같을 것이다. 다음의 식이 성립한다.


Y=Z


이제 소비(C)를 다음과 같은 함수와 같다고 가정하자. 직선의 방정식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C=c_0+c_1 Y_D


가처분국민소득(Y_D)은 국민소득(Y)에서 세금(T)를 뺀 것이다. 이제 소비방정식을 국민소득 지출방정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다.


Z=c_0+c_1 (Y-T)+I+G


이 두 식이 모두 Y와 Z의 함수이므로 그래프로 그리면 바로 그것이 바로 케인지안 교차(Keynesian Cross)이다. 경제의 균형점을 이은 45도 직선에 지출의 국민소득이 맞닿고 바로 그 지점에서 경제의 균형이 성립한다.


두 식을 하나로 합쳐서 경제가 균형을 이루는 경우를 하나의 함수로 표현할 수도 있다. 당연하게도 Z를 Y로 바꿔 쓰면 된다. 다음과 같다.


Y=c_0+c_1 (Y-T)+I+G


양변에 Y가 있기 때문에 Y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식을 유도할 수 있다.


Y=[1/(1-c_1)]*(c_0+I(i)+G-c_1*T)

LM곡선의 이름은 Liquidity Preference-Money Supply 약자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의 균형을 설명한다. 먼저 LM곡선은 화폐에 대한 수요방정식에서부터 출발한다. 다음과 같은 화폐수요방정식을 상정하자.


M^D=P·Y·L(i)


화폐수요량은 국민총생산(Y)에서 가격(P) 곱하고, 여기에 유동성선호(L) 추가한 것과 같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화폐공급방정식을 설정하여야 하는데, 이는 중앙은행에 의해 완전히 외생적으로 결정된다고 가정하면 다음과 같이 나타낼 있다.


M^S=M


경제의 균형점에서 화폐공급량과 화폐수요량은 같을 것이다. 다음과 같다.


M^D=M^S=M


따라서 화폐수요방정식과 화폐공급방정식을 합치면 다음과 같다.


M=P·Y·L(i)


IS곡선과 마찬가지로 국민소득(Y) 이자율(i)과의 관계식이다. 식이 LM곡선이지만 편의상 다음과 같이 형태를 치환하자.


M/P=Y·L(i)


실질화폐량(M/P) 모양을 바꾼 것이다. 이제 IS곡선과 LM곡선을 모두 유도했으니 식을 교차하면 바로 IS-LM 모형이다. 다음과 같이 나타낼 있다.


IS Curve: Y=[1/(1-c_1)]*(c_0+I(i)+G-c_1 T)

LM Curve:  M/P=Y·L(i)


모두 이자율과 국민소득의 관계식으로 표현되어 있다.[각주:4]


Appendix. Deriving AD-AS model

절에서는 AD-AS 모형, 총수요(Aggregate Demand-Aggregate Supply) 모형을 유도할 것이다.


먼저 임금결정 방정식을 설정하면 다음과 같다.


W=P^e F(u, z)


단순화를 위해서 아래와 같이 기대물가와 물가가 같다고 가정할 것이다.


P^e=P


이제 임금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W=PF(u,z)


양변을 가격으로 나누어, 실질임금(W/P) 형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는 실질임금이 생산성뿐만 아니라, 가격에도 의존하는 형태로 효율성임금 이론이라고도 한다.


W/P=F(u,z)


이제는 가격결정방정식을 유도할 것이다. 먼저 국민소득은 다음과 같이 생산성에 노동을 곱한 것으로 표현할 있다. 여기서 자본이 없는 것에 의아할 있다. 그러나 이는 당연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기서 유도하고자 하는 AD-AS 모형은 중기적 상황을 설명하는 모형으로, 생산에 있어서 자본은 아직 고정되어 있고 노동만이 변수이기 때문이다.


Y=AL


단순화를 위해 생산성(A) 1이라고 가정하자. 다음과 같은 수식을 유도할 있다.


A=1

Y=L


여기서 완전경쟁시장에 대한 미시경제학 이론을 다시 상기해볼 있다. 기업은 이익극대화를 위해서 한계비용(MC) 한계수입(MR) 일치하는 지점에서 생산량을 결정한다. 또한 완전경쟁시장에서는 한계비용과 한계수입, 그리고 가격까지 동시에 일치한다. 다음과 같다.


MC=MR=P


그런데 모형에서 생산을 위해 투입되는 것은 노동뿐이다. 다시 말해서 가격은 임금과 같다. 아래와 같다.


P=W


하지만 불완전경쟁시장에서 기업은 자신의 시장지배력에 비례하는 만큼 마크업(mark-up; μ) 설정할 있다. 일정 비율의 마크업을 고려한 가격은 따라서 다음과 같이 나타낼 있다.


P=(1+μ)W


실질임금(W/P) 형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도 있다.


W/P=1/(1+μ)


이는 실질임금이 마크업에 반비례함을 나타내는 관계식으로 필립스 곡선(Phillips Curve) 보여준다.


이제 가격과 임금과의 관계식을 표현하는 식을 도출하였다. 임금결정방정식과 가격결정방정식이다. 이제 식의 교차에서 가격결정과 임금결정의 균형을 도출 있다. 따라서 식을 결합하면 다음과 같은 관계식을 유도할 있다. 다음과 같다.


P=P^e (1+μ)F(u,z)


편의상 생산성과 마크업은 상수라고 가정하자.

,

z=z ̅, μ=μ ̅


그리고 실업률(u) 통해서 다음과 같이 유도할 있다.


u=U/L=(L-N)/L=1-N/L=1-Y/L


실업률(u) 생산가능인구(L) 실업자(U) 비율로 정의하고, 이를 다시 전체 생산가능인구에서 고용자(N) 비율을 것으로 바꾼다. 그리고 여기서 고용을 국민소득(Y)으로 환원하여 해석한 것이다. 이를 앞선 수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이 바꿀 있다.


P=P^e (1+m)F(1-Y/L, z)


이제 식은 가격과 국민소득 간의 관계식임을 확인할 있다. 이것이 총생산(AS) 곡선이다.[각주:5]


총수요(AD) 곡선은 앞서 유도한 IS-LM 모형으로부터 도출된다. 다음은 앞서 유도한 IS-LM 관계식이다.


IS Curve: Y=C(Y-T)+I(i)+G

LM Curve:  M/P=Y*L(i)


따라서 관계식을 결합하면 국민소득은 다음과 같은 함수를 가질 것으로 추측할 있다.


관계식은 국민소득과 가격과의 관계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로 반비례 관계라는 것을 확인할 있다. 함수관계가 총수요 곡선이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총공급 곡선과 총수요 곡선이 유도된다.

 

4.      On Keynesianism[각주:6]

이제 우리는 모두 케인즈주의자다(We are all Keynesians now).”[각주:7]
-
새뮤얼슨(Paul Samuelson)


일반적으로 케인즈 혹은 케인즈주의의 가장 중요한 주장으로 유효수요의 존재를 꼽는다. 그리고 이것은 케인지안 교차(Keynesian Cross) 통해서 가장 직관적으로 제시된다.


Z=c_0+c_1 (Y-T)+I+G

Y=Z


식은 앞서서 살펴본 것으로, 지출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의 관계식과 삼면등가의 법칙에 따른 국민소득을 의미한다. 삼면등가의 법칙에 따른 국민소득 관계식이 45도선을 그리고, 지출의 측면에서 국민소득이 서로 교차를 하고, 교차하는 지점에서 실물부문에서의 균형을 이룬다.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지점에서는 잠재적 국민소득과 실제 국민소득 간의 차이가 존재하고, 이것이 산출갭이다. 더불어 이제 식을 결합하여 IS곡선을 유도하면 다음과 같다.


IS Curve: Y=C(Y-T)+I(i)+G


식에서 한계소비성향이다. 한계소비성향은 0보다 크고 1보다 작은 실수이므로, 소비성향에 의해서 소비승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수식에서 확인해 있다. 유효수요는 이러한 시장에서의 승수효과에 의해서 창출된다.


이러한 설명은 다분히 일반적인 설명이다. 그러나 나는 이것 외에 케인즈주의(Keynesianism)’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유지되어 오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는 놀라운 것들이었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으며, 내가 주류경제학이라고 부르는 것을 실상 케인즈주의로 등치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각주:8]


IS-LM 모형으로 돌아가자. 주지하다시피 IS-LM 모형은 이자율과 국민소득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단기모형이다. 여기서 독립변수는 이자율이다. 따라서 이자율과 국민소득이 아닌 다른 변수는 고정된 상황을 전제하고 있다. , Ceteris Paribus. 예컨대 가격은 고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한편 모형은 중기적 상황을 상정하는 AD-AS 모형으로 통합된다. IS곡선과 LM곡선을 결합시켜 국민소득과 가격의 관계식으로 표현되는 총수요(AD) 곡선을 도출하고, 예컨대 효율성임금이론과 같은 가격과 노동의 관계식으로부터 가격과 국민소득의 관계식인 총공급(AS) 곡선을 각각 도출하는 것이다.[각주:9] 하지만 이때의 AD-AS 모형은 이자율이 아니라 가격이 내생변수로 등장한다. IS-LM 모형과는 다른 시간대를 설명하는 모형인 것이다.[각주:10]


다시 말해서, 단기적으로는 IS-LM 모형을 통해서 실물시장과 화폐시장의 균형과 이자율 변화(또는 통화량 조절) 따른 국민소득의 변화를 설명한다.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AD-AS 모형을 통해서 가격의 유연한 조절을 통해서 국민소득의 변화를 보이는데, 특히 이때 단기적으로는 총공급 곡선이 수직을 향하기 때문에 총수요의 변화가 국민소득을 증가시키지 않는다. 대신 장기총공급곡선은 우상향하기 때문에 총수요의 변화가 국민소득을 증가시키게 된다. 더불어 여기에 자본과 노동이 모두 변수로 취급되는 장기를 설명하는 솔로우 성장모형이 추가되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방식은 주지하듯이 네오케인지언(Neo-Keynesian), 다시 말해서 신고전파 종합의 이론적 기초이다.[각주:11] 그리고 더불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새케인즈주의(New Keynesian) 경제학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단기적으로는 케인즈주의에서 말해오는 여러 주장들이 유효하나, 장기적으로는 신고전파와 같이 그렇지 않다. 특히 이때 가격의 경직성은 모형 상에서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총공급곡선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불완전성을 전제할 수도 있다[각주:12]. 모두 오늘날의 새케인즈주의 경제학과 신케인즈주의 경제학이 공통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모형과 이론이 달라지더라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케인즈주의의 전통 내지는 정신이라고 할만하다.


여기서 한가지를 덧붙여야 하는데, 바로 클라인(Klein) 거시계량경제모형이다. 1940년대에 코울즈커미션(Cowles Commission) 적극적으로 구조방정식 방법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노력은 통계이론과 기법에 주로 집중되었다. 구조방정식을 활용하는 경험적 연구의 결과는 이론적 성과와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클라인은 예외였다. 클라인은 코울즈 커미션의 다른 회원과 달리 대규모 계량경제모형을 만들었다. 1950년대에는 클라인 모형 (Klein Model )으로 이름 붙인 확장된 계량경제모형을 만들었다. 그의 모형은 IS 방정식을 확장한 것으로 이후 1960년대에는 IS-LM 모형을 확장하고 필립스 곡선의 메커니즘을 추가하였다.


이러한 경기변동에 대한 계량경제학적 접근[각주:13] 크게 두가지 함의를 가지고 있다. 첫번째는 1930년대부터 진행되어 코울즈 커미션의 프레임워크가 경기변동에 대한 접근법을 뒤바꾸어 놓았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코울즈 커미션의 전략은 직관적으로 말해서 복잡한 구조방정식을 설립하고 이를 축약식의 형태로 계량경제학적 추정을 하는 것이다. 동시적 방정식체계(simultaneous-equation system) 추정과 구성에 대한 노력은 자연스럽게 정교하고 구체적인 정책 논쟁을 이끌어냈다. 정책적 문제에 대한 공격하기 좋아하는 경제학자들의 강력한 성향은 계량경제학적 접근법에 의해 강화되었고, 사실 미세조정 대한 믿음도 1960년대의 이러한 것과 관련된 것이다.[각주:14]


둘째로 이러한 경기변동에 대한 계량경제학적 접근은 경제정책을 사실상 가능하게 하였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네오케인지언은 재정정책의 유효성을 지지하는 반면 오늘날 새케인지언은 재정정책보다는 통화정책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음은 결코 빠뜨릴 없는 것인데, 케인즈 이래로 케인즈주의는 경제정책 자체를 경제학의 연구대상으로 옮겨 놓았다는 점이다. 말하자면 통치 자체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계량경제학은 변수와 변수 사이의 관계에 양적 내용을 부여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경제정책은 양적 내용이 없이는 사실상 실시할 수가 없고, 계량경제학을 통해서 비로서 이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5.      Conclusion

글에서 필자는 IS-LM 모형을 유도하고 이에 대해서 몇가지 함의를 보고자 하였다. 요는 이렇다. IS-LM 모형은 널리 알려져 있듯이 네오케인지언(다시 말해서 신고전파 종합) 핵심적인 생각을 요약하고 있다. 특히 유효수요와 유동성 선호라는 케인즈가 제시한 새로운 개념은 힉스에 의해 수학적으로 모형화 되었다. 여기에 대해서 기대의 문제, 미시적 기초의 부족 문제 여러 비판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형은 네오케인지언의 정수이자, 새케인지언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이른바, ‘케인즈주의(Keynesianism)’ 정신이라고 것을 보여준다. 단기에서의 가격경직성, 그리고 중기, 장기를 거치면서 가격이 유연하게 바뀌어 신고전파와 동일해지는 메커니즘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다. 케인즈주의는 경기변동에 대해 계량경제학적으로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클라인의 거시계량모형은 IS-LM 모형을 확장하여 다수의 계량경제학 모형으로 이를 통합하였다. 이는 크게 가지 의미를 가지는 것이었다. 첫째로 코울즈 커미션 프레임워크의 연속이다. 이는 오늘날까지 주류 계량경제학을 대표하는 방법이다. 둘째로 경제정책을 가능하게 하였다. 계량경제학을 통해서 변수 관계에 양적 내용을 더한 것이다. 이는 경제정책, 다시 말해서 통치 자체를 경제학의 연구대상으로 옮겨놓은 케인즈주의의 핵심적인 사항이다.


6.      Reference

윤소영. (2011). 『현대경제학 비판』. 공감

Blanchard, Olivier et al. (2014). 『거시경제학』, 6. 시그마프레스. (최희갑 )

Kim, K. (1988). Equilibrium business cycle theory in historical perspective. Cambridge University Press.

Keynes, John Maynard. (2007).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 비봉출판사. (조순 )

Romer, D. (2000). Keynesian Macroeconomics without the LM Curve.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14(2), 149–170. http://doi.org/10.1257/jep.14.2.149




  1. 당시 이름은 IS-LM이 아니라 IS-LL이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2. Hicks, J. R. (1937). "Mr. Keynes and the 'Classics': A Suggested Interpretation". Econometrica. 5 (2): 147–159. doi:10.2307/1907242. [본문으로]
  3. Romer, D. (2000). Keynesian Macroeconomics without the LM Curve. Journal of Economic Perspectives, 14(2), 149–170. http://doi.org/10.1257/jep.14.2.149 [본문으로]
  4. 정확히 말하면 IS곡선에서 투자변수, LM곡선에서 유동성선호가 이자율에 대한 함수라는 것을 가정하고 있을 뿐, 실제로 어떤 함수로 이루어져 있는지 설정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위 수식이 실제로 이자율과 국민소득의 함수인 IS곡선과 LM곡선을 유도했다고 볼 수는 없다. 즉 그래프로 정확하게 그릴 수도 없고, 단지 이자율과 국민소득과의 관계만을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본문으로]
  5. IS-LM 모형에서와 마찬가지로 함수가 정확히 설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실제로 그래프로 보일 수는 없다. [본문으로]
  6. ‘자본의 한계효율’ 개념은 케인즈의 『일반이론』에 나오는 개념으로 IS-LM 모형에서 이자율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정확히 말하면 케인즈는 이자율 보다는 자본의 한계효율이 핵심적인 독립변수로 생각했고, 이 실물부문에서의 자본의 한계효율과 다분히 화폐금융부문에서의 이자율 간에 관계를 다룬다. IS-LM 모형에 대한 비판은 케인즈가 특히 기대와 관련해서 동태적으로 세밀하게 다루고자 했던 이 개념을 정태적으로 이자율과 즉각적으로 결정되는 변수로 바꾸어 놓았다는 점이었다. 당초 이에 대해서 본문에 서술하려고 하였으나 모두 지웠다. 대신 각주로 케인즈가 『일반이론』에서 언급한 ‘자본의 한계효율’에 대해서 인용하여 남기도록 한다. “독자는 자본의 한계효율은 여기서 자본자산의 수익의 기대치와 경상공급가격을 기준으로 정의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 그것은 만약 화폐를 새로 생산되는 자산에 투입하였을 때 화폐에 대하여 얻을 것이 기대되는 수익률에 의존하는 것이지, 어떤 투자물의 수명이 끝난 후에 우리가 그 기록을 회고할 때 그 투자물이 그 원가에 대하여 얼마만큼의 수익을 올렸느냐의 역사적 결과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p.158) “자본의 한계효율표는 근본적인 중요성을 가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장래의 기대가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주로 (이자율을 통하는 것보다는 훨씬 많이) 이 요인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자본의 한계효율을 주로 자본설비의 경상수익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 그것은 오직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장래의 변화가 존재하지 않는 정태에 있어서만 타당하다 – 오류는 오늘과 내일 사이의 이론적 연결을 단절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자율조차도 사실상 경상적인 현상이며, 만약 우리가 자본의 한계효율을 그것과 같은 지위로 격하시킨다면, 우리는 현존의 균형상태에 대한 우리의 분석에 있어 장래의 영향력을 직접적으로 참작할 길을 스스로 단절하는 결과가 된다.”(p.170) [본문으로]
  7. 폴 새뮤얼슨의 『경제학』1967년 7판에서 적힌 구절이다. 이 말은 당초 밀턴 프리드먼의 발언으로, 1965년 『Time』의 커버스토리에 제목으로 처음 실렸다. 이후 1971년 미 대통령 닉슨은 “나는 이제 케인즈주의 경제학자이다(I am now a Keynesian in economics)”라고 인용하였다. 그밖에 2013년 스티글리츠도 “그래, 우리는 모두 케인지안이었다(Yes, we were all Keynesians)”라며 금융위기 이후 5년을 평가한 바 있다. [본문으로]
  8. 이러한 내용들은 물론 내가 독자적으로 지적하는 것이 전혀 아니다. 나는 약간 각색하고 있을 뿐이다. [본문으로]
  9. AD-AS 모형에 대한 유도과정은 앞 절의 부록에 제시하였다. [본문으로]
  10. 그러나 익히 지적된 바와 같이 이는 두 정태적 모형 간에 불완전한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미시적 기초가 없다는 비판도 받았다. [본문으로]
  11. 사실 좀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것들이 있다. 첫째로 LM곡선의 유동성 선호와 관련해서 모딜리아니의 작업, 그리고 토빈, 마지막으로 거기계량경제모형에 관해서 클라인의 작업이다. 특히 클라인의 거시계량경제모형은 케인즈주의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토빈이나 솔로우의 작업은 거시경제학의 미시적 기초라는 문제에 있어서 몇가지 시사점을 준다. [본문으로]
  12. 앞 절의 부록에 AD-AS 모형을 유도하는 과정을 서술하였다. 총공급곡선에서 시장의 불완전경쟁을 가정하는 것도 여기에 서술하고 있다. [본문으로]
  13. 당연하게도 단기를 다루는 IS-LM 모형은 거시경제의 단기적 현상인 경기변동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케인즈주의는 대체로 단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데 이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본문으로]
  14. 이에 대해서는 Kim(1988)을 보라. 계량경제학에 대한 대부분의 내용은 바로 여기서 참고한 것들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