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
원제 |
제목 |
1969 |
Take the Money and Run |
돈을 갖고 튀어라 |
1971 |
Bananas |
바나나 공화국 |
1972 |
Everything You Always Wanted to Know About Sex* (*But Were Afraid to Ask) |
당신이 섹스에 대해 알고 싶었던 모든 것 |
1973 |
Sleeper |
슬리퍼 |
1975 |
Love and Death |
사랑과 죽음 |
1977 |
Annie Hall |
애니홀 |
1978 |
Interiors |
인테리어 |
1979 |
Manhattan |
맨하탄 |
1980 |
Stardust Memories |
스타더스트 메모리스 |
1982 |
A Midsummer Night's Sex Comedy |
한여름 밤의 섹스 코미디 |
1983 |
Zelig |
젤리그 |
1984 |
Broadway Danny Rose |
브로드웨이 대니 로즈 |
1985 |
The Purple Rose of Cairo |
카이로의 붉은 장미 |
1986 |
Hannah and Her Sisters |
한나와 그 자매들 |
1987 |
Radio Days |
라디오 데이즈 |
1988 |
Another Woman |
또 다른 여인 |
1989 |
New York Stories |
뉴욕스토리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환자) |
1989 |
Crimes and Misdemeanors |
범죄와 비행 |
1990 |
Alice |
중년의 위기 |
1992 |
Husbands and Wives |
부부일기 |
1993 |
Manhattan Murder Mystery |
맨하탄 살인사건 |
1994 |
Bullets over Broadway |
브로드웨이를 쏴라 |
1995 |
Mighty Aphrodite |
마이티 아프로디테 |
1996 |
Everyone Says I Love You |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
1997 |
Deconstructing Harry |
해리 파괴하기 |
1998 |
Celebrity |
셀러브리티 |
1999 |
Sweet and Lowdown |
스윗 앤 로다운 |
2000 |
Small Time Crooks |
스몰 타임 크룩스 |
2001 |
The Curse of the Jade Scorpion |
제이드 스콜피온의 저주 |
2002 |
Hollywood Ending |
헐리우드 엔딩 |
2003 |
Anything Else |
애니씽 앨스 |
2005 |
Match Point |
매치포인트 |
2006 |
Scoop |
스쿠프 |
2008 |
Vicky Cristina Barcelona |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
2010 |
You Will Meet a Tall Dark Stranger |
환상의 그대 |
2011 |
Midnight in Paris |
미드나잇 인 파리 |
2012 |
To Rome with Love |
투 로마 위드 러브 |
2013 |
Blue Jasmine |
블루 재스민 |
2014 |
Magic in the Moonlight |
매직 인 더 문라이트 |
2015 |
Irrational Man |
이레셔널 맨 |
2016 |
Café Society |
카페 소사이어티 |
이제는 정말 영화 보는 것이 취미가 아니라,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는 것이 취미가 되어버렸다.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것에 대한 계기도, 이유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이제 우디 앨런 영화 보는 것은 요즘 하고 있는 사실 상의 유일한 취미이다. 2017년도부터서는 1주일에 한번 꼴로 그의 영화를 본다. 좀 더 정확하게는 작년 12월 중순부터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부터 계산하면, 6.03일에 한번 꼴, 작년 12월 중순을 기준으로 하면 6.26일 마다 한번씩 보고 있는 상황이다.
우디 앨런이 감독으로 작업한 영화는 현재까지 47편으로 나온다. TV시리즈나 단편, 인터뷰, 다큐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아직까지는 영화가 아닌 그의 다른 작품을 볼 생각은 없다. 어쨌거나 47편 중에서 41편을 보았다(사실 이 글을 쓰기 시작한 후로 1편을 더 보았다). 보지 못한 6편 중 4편은 아직 구하지 못해서 구해서 보기까지 어느정도 시간이 들 것 같지만 올해 안에는 모든 영화를 다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본다. 올해 말에는 그의 신작도 개봉예정인데, 그렇게 되면 총 48편이 된다.
사실 주요작품들 몇 개는 보고, 또 보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애니홀>은 3번을 보았다. <맨하탄>이나 <카이로의 붉은 장미>, <돈을 갖고 튀어라>, <부부일기>, <미드나잇 인 파리> 등은 2번씩 보아서, 총 본 횟수는 50번에 가까워지고 있다. 다시 또 영화를 본다면, 요즘에는 <맨하탄 살인사건>을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최근에 본 <스윗 앤 로다운>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다. <젤리그>나 <맨하탄> 같은 대표작도 다시 보고 싶다. 그렇게 되면 각각 2, 3번씩 보게 되는 것이다.
구하지 못한 영화는 총 4편이다. <터이거 릴리>, <9월>, <그림자와 안개>, <멜린다와 멜린다>. 다른 동네 도서관도 뒤져볼 생각이다.
어쨌던 아직 6편이 남았지만, 41편을 본 후기로서, 재밌게 본 영화들이 어떤 영화들인지 간단하게 가록해볼 생각이다.
1. 1966-1975: Pre-Annie Hall
우디앨런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하고서 <애니홀>을 만들어내기 이전까지의 기간이다.
이 시기에는 코미디에 집중하는 영화들이 많은데, <타이거 릴리>은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작품들 모두 볼만하다. 이 시기 영화 중에서 하나를 뽑는다면, 나는 당연히, <돈을 갖고 튀어라>이다. 그러나 <사랑과 죽음>이나 <슬리퍼>도 꽤나 재미있다. 슬랩스틱 코미디도 그렇지만, <애니홀>의 맹아를 발견할 수 있다. 우디 앨런의 영화에 빠져들게 된 여러가지 계기들와 동력들이 있었지만, 이들 영화들도 한몫 하였다. 개인적으로 B급영화 감성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는데, 이들 영화들도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것을 깨닫고, 스스로 우디 앨런 영화에 푹 빠졌다는 것을 자각하기도 했다.
2. 1977-1986: Annie Hall to Hannah and Her Sisters
사실 내가 우디앨런에 처음으로 빠지게 된 것은 다 이 기간동안의 작품들이었다. 때문에 한편만을 고른다는 것은 사실 상 불가능하다. 여려 편을 고를 수 있다면, <애니홀>, <맨하탄>, <젤리그>, <카이로의 붉은 장미>, <한나와 그 자매들>까지, 총 5편을 고를 것이다. 다들 낭만적인 영화이다.
3. 1987-2003: Crimes and Misdemeanors to Anything Else
이 기간에는 유독 범죄이야기 많은 것 같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범죄와 비행>이다. 우디 앨런의 세계관을 이해하기에 좋은 영화였다. 나는 사실 우디 앨런의 비관적 세계관을 이 영화에서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제대로 이를 생각해보지 못 했었는지 의아하기만 하다. <맨하탄 살인 사건>도 있는데, 사건에 휘말리는 과정, 우디가 산책하는 모습, 등 꽤나 재미있다. 특별한 장면은 없지만, 우디 앨런과 다이앤 키튼의 갈등도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나중에 다시 볼 생각을 하고 있는 영화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범죄영화로 <제이드 스콜피온의 저주>도 있는데, 앞서 두 범죄영화보다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꽤나 재미있게 보았다.
또 한편으로는 마법이나 마술 등에 대한 소재도 이즈음부터 부쩍 많이 등장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슬리퍼>에서 자신이 믿는 것은 (과학이나 종교가 아니라) ‘섹스와 죽음뿐’이라고 하고, <부부일기>에서는 자기 친구들 앞에서 점성술을 이야기하는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는 장면 정도로 연출되었다면, 이즈음부터는 마법이나 마술 같은 소재가 빈번히 등장하는 것 같다.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기간 영화 중 재미있게 본 다른 영화들로는 <셀러브리티>, <스윗 앤 로다운>, <애니싱 엘스>가 있다. 이 세 영화 중 가장 최근에 본 것은 <스윗 앤 로다운>인데, 여주인공이 조각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4. 2004-2016: Match Point to Café Society
이쯤 되면 슬슬 배경을 뉴욕이나 다른 미국지역에서 유럽으로 바뀐다. 파리나, 로마와 같은 경치 좋은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데, 한편으로는 그런 부분들이 좀 따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원래 우디앨런의 도시, 뉴욕은 대도시의 경관이 펼쳐지기는 하지만 복잡하고 칙칙한 배경을 하지만, 이 무렵 영화들에서는 고풍스럽고 화려한 유럽의 경관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 영화 중에서 재미있게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는 <블루 재즈민>이다. 후기작들 중에서 <블루 재즈민>만큼 재미있게 본 영화는 사실 없다. 후기작 중에서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그밖에 재미있게 본 영화로는 <미드나잇 인 파리>이다. 그리고 그밖에 <매직 인 더 문라이트>와 <카페 소사이어티>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보았다.
'그냥 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면제 복용일지, 다섯번째 (0) | 2017.09.01 |
---|---|
수면제 복용일지, 네번째 (0) | 2017.07.22 |
수면제 복용일지, 세번째 (2) | 2017.07.10 |
조혈모세포 기증 후기 (4) | 2017.06.09 |
수면제 복용일지, 두번째 (0) | 2017.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