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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노트

일기

오늘 오랜만에 학교를 갔다. 학교를 가게 되면 으레 만나는 사람들이 몇명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한명과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어떤 인물을 만났다. 이제 일을 시작하게 되기 때문에 한동안 학교를 다시 오지 못할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한 사람은 내가 학부생 때 소학회 활동을 할 때, 신입생이었던 어떤 후배였다. 그는 내가 활동하던 그룹의 회원은 아니었지만, 모임 내에서 스터디를 함께한 한 적이 있다. 그도 이제 3학년 2학기였는데, 이번에 소학회를 하나 새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 막 시작한 것이지만 신입생도 상당히 많이 들어오고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사회과학 학술소학회를 한다는 듯 싶다.


다른 친구는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되어서 처음 본 사이인데, 꽤 재미있는 인물이었다. 파이프 담배를 피고, 클래식이나 오페라를 좋아하는, 아주 클래지한 인물이었다. 한 1년 정도 최근에 해체한 모 단체에서 활동을 한 경력이 있었다. 그는 이제 2학년 1학기를 맞이하고 있었는데, 그는 나와 학과가 같았고, 제법 공통분모가 많았다. 우선 내가 학부생 때 잠시 활동했던 교지편집부에 소속되어 있어서 그 당시 내가 알던 이들을 대체로 다 알고 있었다. 그리고 조만간 내가 활동하던 모 소학회에 들어간다고 한다. 공부하려는 의지가 상당히 컸다. 교지에도 잠시 들렀는데, 바뀐게 별로 없었다. 그러나 곧 공간을 뺏긴다고 한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현재 그 소학회에서 회장을 맡고 있는 이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그와는 올해 초 갑자기 연락이 와서 알게 되었다. 현재 소학회장을 맡고 있는데,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었다. 특별한 일은 아니었는데, 어쨌거나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몇가지 정보를 전달하였다. 모 인물이 소학회에 간다고 하더라, 유사한 내용으로 내가 아는 모 인물이 소학회를 만들었다더라, 등.


오늘 만난 이들에게서는 내가 알던 인물들의 근황을 조금 전해 들을 수 있었다. 그래도 몇몇 인물들은 꾸준히 명백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서 반갑고 신기하다.